국채 금리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장 초반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보합권으로 복귀했다. 금리는 이어 한국은행이 통안채 창구판매를 취소하고 환매조건부채권(RP)를 통해 3조원을 지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하락했다. 그러나 6.2%대에 포진한 대기매물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폭은 제한됐다. 3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6.30%에 호가가 나왔다. 통안채 2년물은 0.02%포인트 밀린 6.18%에 호가됐다. 국채 선물은 강보합으로 전환한 뒤 횡보했다. 오전 10시 17분 현재 전날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103.48을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기술적 지표상으로도 현 수준에서 금리가 추가로 하락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화증권의 오동훈 연구원은 "그동안 75일 이동평균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해왔는데 현재 국고3년물 금리 75일선이 6.2%대 후반에 위치해 있다"며 "금리가 이를 뚫고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이날 1일물 RP 매입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 3조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과 관련, "초단기물이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지난달 통안채 순발행에서 이달 순상환으로 전환하려는 의지를 볼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