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산담보 증권발행 급증 .. 주식발행자금 3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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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및 채권 등의 보유자산을 토대로 증권을 발행하는 기법이 일본기업들의 신종 자금조달 수단으로 급속 확산되고 있다.
자산 운용으로 얻어지는 수익을 원리금 상환에 충당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발행규모는 지난 2001년 4조7백44억엔으로 전년 대비 69%의 급증세를 보였다.
이는 같은기간 동안 주식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1조5천2백51억엔의 3배에 육박했다.
일본 기업들의 자산증권화는 기업이 보유자산을 특별목적회사에 양도하면 특별목적회사가 이를 근거로 채권을 발행,기관투자가에게 인수시키고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증권화의 대상 자산은 자산증권화가 법적으로 허용된 지난 96년의 경우 부동산,할부채권 등으로 종류가 한정됐으나 최근에는 지식재산권까지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업종도 다양해져 소비자금융 은행 정보통신 리스 증권 백화점 등도 2001년 한햇동안 자산증권화 기법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사히은행은 주택대출채권을,신세이은행은 기업대출채권을 특별목적회사에 넘기고 채권을 발행,각각 1천5백31억엔과 1천3백57억엔의 자금을 유치했다.
영화제작사인 마쓰다케는 인기영화시리즈 '남자는 괴로워'의 텔레비전 방영권을 토대로 20억엔의 자금을 조달해 눈길을 끌었다.
자산유동화증권은 발행대상 자산을 장부에서 떼어내고,조달된 자금을 채무상환에 사용한다는 점에서 자산효율 제고와 재무구조 건전화를 촉진할 기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