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3일 태평양경제협의회(PBEC)에 의해 세계 자동차업계로는 처음으로 환경상 부문 금상 수상업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PBEC가 수여하는 유일한 정규 상인 환경상은 지난 99년부터 환경부문에서 탁월한 실적을 올린 기업에 주어지며 자동차업계로는 지난해 포드와 혼다가 각각 은상과 동상을 받았다. 이번에는 현대차가 1등상인 금상을 받은데 이어 포스코도 동상을 수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규모 원자재를 가공·변형·조립하는 자동차 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선진 업체보다 앞서 금상을 받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PBEC 환경상 최종 후보에는 현대차와 포스코,일본의 NEC OJI페이퍼 등 8개 업체가 올라 △환경보호 기여도 △환경보호로 회원사가 얻는 이익 △환경보호를 위한 기술사용 정도 △경영혁신 등 4개 실천사항을 놓고 우열을 가렸다. 은상은 OJI페이퍼가 차지했다. 시상식은 5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제35차 PBEC 연차총회 기간에 열리며 박병재 현대차 부회장이 참석한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