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큰 폭 하락하며 1,280원대로 진입했다. 전날 국내 시장에서의 하락세가 연장된 셈. 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NDF환율은 1,283원 사자, 1,284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1,284/1,285원에 개장, 달러 약세 흐름을 타고 1,282.75원까지 미끄러진 뒤 소폭 반등, 1,284원까지 올랐다. NDF환율은 대부분 1,283/1,284원에 호가되며 장중 조용한 흐름을 이었다. 미국 달러화는 실업률 등 경제지표의 악화가 악재로 작용, 반등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3월 7일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26.99엔을 기록했으며 전날 뉴욕 마감가인 127.89엔에서 1엔 가량 급락했다. 장중 연중 저점인 126.40엔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126.86엔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실업률이 7년 반 중 가장 높은 6.0%를 기록, 전달의 5.7%나 예상치인 5.8%를 웃돌았다. 또 공급관리기구(ISM)의 4월 비제조업(서비스) 지수도 55.3으로 전달의 57.3을 밑돌았다. 아울러 미국내 폭탄 테러 발생 루머로 인한 달러 매도세도 가세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