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형 펀드'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펀드 이익금을 부모님 용돈으로 부쳐주거나 자녀들의 결혼자금까지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패밀리형 펀드들이 출시되고 있다. 거래소 및 코스닥의 중소형주나 미국 국채,우량 회사채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도 나오고 있다. 대우증권은 펀드를 굴려 얻은 이익금을 고객의 부모 계좌로 자동이체해주는 '크리스탈효도 채권투자신탁'을 판매하고 있다. 이 펀드는 가입과 동시에 부모에게 효도편지를 발송해 주고 이익금을 지정한 날짜에 부모 계좌로 자동이체해 주는 것이 특징. 백화점 상품권 구입시 10%, 여행상품권 구입시 5%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설, 어버이날, 추석의 5영업일 전에 이자를 지정된 은행계좌로 자동이체해 주는 예약이체형과 적립식형 등이 있다. 운용사는 서울투자신탁이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은 유학자금, 결혼 준비금, 주택 구입자금 등을 자녀에게 필요한 자금을 미리 산출한 뒤 필요할 때마다 찾아쓸 수 있도록 설계한 '부자아빠 펀드'를 내놨다. 보험 상품과 유사한 면도 있으나 보험과 달리 중도 해약시 수수료 등을 물지 않아도 되도록 설계했다. 연체료도 없으며 해약시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재가입할 수 있다. 납입도 일시 납부와 적립식중 선택할 수 있으며 중도에 납입 방법을 바꿀 수도 있다. 자산운용의 대상을 주식이나 채권의 특정 종목군에만 한정시키는 차별화 펀드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삼성투신은 거래소와 코스닥의 시가총액 51~4백50위까지의 중소형주에만 집중투자하는 '삼성 중소형알짜주식형 뮤추얼펀드'를 판매중이다. 대한투신도 운용자산의 50% 이상을 중소형 우량주에 배분하는 '갤롭 우량중소형주 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제일투자증권은 미국 국채 및 우량 회사채에 집중하는 '푸르메리카 미국 하이일드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푸르덴셜자산운용에서 운용을 맡고 있으며 최근 설정액이 1천억원을 넘어섰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