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말 열린 뒤 중단됐던 남북한 경협추진위원회 2차 회의가 7일 서울에서 17개월만에 재개된다. 이번 회의는 오는 10일까지 4일동안 열린다. 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의 평양 방문시 합의대로 북한 대표단이 이 기간동안 서울을 방문, 경제협력 문제를 논의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 남측에서는 윤진식 재정경제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총리실 통일부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등 관련 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가한다. 북측에서는 경제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북측 대표단은 회의 당일 오전 중국 베이징을 거쳐 서울에 들어온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금강산댐의 공동조사와 댐 하류지역의 홍수방지 대책 및 용수공급 방안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방침이어서 북한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