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세계정상에 우뚝 솟기까지 음으로 양으로 그를 도와준 사람은 많다. 그 가운데 무명시절부터 최경주를 스폰서해온 (주)슈페리어(회장 김귀열)를 첫손에 꼽을 수 있다. 순수 국산의류업체인 슈페리어는 최경주가 프로에 데뷔하던 지난 93년부터 지금까지 최경주에게 유·무형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처음에는 의류만 지원하다 96년부터 계약금을 보태 메인스폰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종업원 3백여명,연간매출액 1천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중소기업 슈페리어는 IMF사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최경주를 놓지 않는 의리를 보여주었다. 최경주도 슈페리어의 이같은 뜻을 감안,신의로써 보답했다. 비공식자리라도 옷은 꼭 슈페리어제품을 입었다. 거대기업의 스폰서제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0년째 슈페리어와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SUPERIOR'라는 순수 국산브랜드는 이제 최경주와의 인연을 발판으로 세계적 브랜드로 도약할 기회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