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7일 "콜금리 인상은 일어서는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 조치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가 이대로 유지된다면 통화의 과잉팽창을 막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콜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금통위원들의 이견은 없었나.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시중 유동성이 우려할 수준인가. "아직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4월 M3(총유동성) 증가율이 13%에 이른다. 그대로 뒀다가 14∼15%까지 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경기 중립적 통화정책은 유효한가. "콜금리를 연 4.25%로 운용하더라도 이는 경기부양적 금리 수준이다. 경기를 뒷받침한다는 것이지 냉각시키는게 아니다. 큰 흐름에서 보면 저금리 기조다." -정부와는 어떤 협의를 거쳤나 "금리 인상에 대해선 정부와 의견이 일치했다. 언제, 얼마나 올릴지는 한은의 고유 권한이다. 0.25%포인트 인상은 정부가 바라는 미세조정인 셈이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