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에서는 처음으로 순수 생명과학전문회사가 선보인다. LG화학의 지주회사인 LGCI는 7일 이사회를 열고 8월1일자로 기존의 생명과학사업부문을 분리,LG생명과학(가칭)을 설립키로 의결했다. 분할은 기존주주들에게 지주회사와 사업자회사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LGCI와 LG생명과학간 주식지급 비율은 9대1이다. 경영진은 6월중에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키로 했다. LGCI의 현 대표이사인 성재갑 부회장과 양흥준 부사장(총괄 사업본부장)이 각각 지주회사와 생명과학의 대표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LGCI는 이같은 사업분할을 통해 LG화학 LG석유화학 LG생활건강 등 LG의 화학관련기업의 주식관리 자회사 성과관리 등을 위한 순수 지주회사로 거듭나며 자산 2조9천6백88억원,부채 1조2천7백15억원,자본금 4천3백71억원이 된다. LG생명과학은 제약 건강보조식품 연구소 등 기존 사업을 맡게 되며 자산 2천9백76억원,부채 1천8백86억원,자본금 4백86억원이 된다. 생명과학은 분할후 유상증자를 실시,부채비율을 낮출 계획이며 차세대 퀴놀론계항생제 팩티브 및 인간성장호르몬의 상품화로 2010년까지 매출 2조원 규모의 생명과학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LGCI 관계자는 "이번 의결로 LGCI에서 사업부문을 완전히 분리,명실상부한 지주회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