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극우파 정치인 핌 포르투완이 차기 총선을 불과 9일 앞두고 암살됐다. 네덜란드 현대사에서 정치인이 암살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덜란드 경찰은 6일 신생 정당인 리스트당(LPF)을 이끌고 있는 포르투완 당수가 중부 힐베르숨시의 한 라디오 방송국 건물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포르투완이 이끄는 리스트당은 지난 3월 로테르담 지방의회 선거에서 반(反)이민정책과 공격적인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45개 의석 가운데 17석을 차지했다. 리스트당은 또 오는 15일 실시될 총선에서도 전체 1백50석 가운데 26석을 확보,다수당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