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세컨드 제네레이션" 물결이 거세다. 초기 온라인 게임의 영역을 넘어서는 2세대의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세대 게임들은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평정한 "리니지"를 포함 "바람의 나라" "드라곤 라자" 등이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2세대 게임으로는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마친 "뮤" "라그하임"등이 손꼽힌다. 이들 게임들은 예전에서 볼 수 없었던 3차원 그래픽의 도입,단순한 레벨업 뿐 아니라 다양한 게임플레이 옵션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높아진 컴퓨터의 성능과 까탈스러워진 유저들의 입맛에 맞춘 진화과정의 산물이다. 이러한 2세대의 물결속에서 최근 오픈 베타를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 바로 "샤이닝로어"다. 기존의 설정을 과감히 탈피 "샤이닝로어"는 중세 유럽의 판타지,미래의 사이버 펑크 등 그동안 국산 온라인게임의 천편일률적이던 배경에서 과감이 벗어났다. 칼과 총이 같이 사용되고,기계와 마법이 공존한다. 주로 전사 마법사 도둑 등으로 표현되던 직업군도 전사 디자이너 요리사 엔지니어등으로 구성되어 독특한 플레이를 제공한다. 이러한 설정은 "샤이닝로어"만의 차별된 세계관에서 나온 것들이다. 밝고 화사한 분위기,명랑만화를 보는 듯한 디자인 속에서 모두가 즐겁고 깜찍한 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 깔끔한 삼차원 그래픽 밝고 아기자기하고 따뜻하면서도 귀여운 배경설정은 그래픽에도 그대로 나타나있다. 3차원 그래픽을 사용하는 "샤이닝로어"는 밝은 파스텔 톤과 원색을 주로 사용하여 한편의 동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마을을 구성하는 집들의 구조도 과자로 만든 것같이 앙증맞다. 다른 온라인 게임에서는 진지하고 무서운 느낌으로 표현돼 온 괴물들이 "샤이닝로어"에서는 만화 캐릭터처럼 귀엽다. 예를 들어 귀펀치토끼,팬다,돼지코박쥐,세뿔양 등 이름만 들어도 샤이닝로어의 분위기가 확연히 드러난다. 글을 마치며 온라인 게임이라면 PC 게임의 종주국 미국과 비교해도 역사와 기술면에서 뒤지지 않는 것이 한국이다. 문화적인 성향 때문에 게임의 모양은 다르게 발전해왔지만 국내 개발사들도 자신들만의 독특한 노하우가 많이 쌓여있다. 다만 너무 비슷한 설정들을 가진 온라인 게임들이 문제로 지적되었었는데 "샤이닝로어"는 이런 상황에서 신선한 청량제 같은 존재라 하겠다. 밝은 분위기에서 다양한 게임플레이를 즐기기 원하거나 온라인 게임을 처음 접해보는 이들에겐 더 없이 좋은 경험이 되리라 믿는다. 샤이닝로어는 www.shininglore.co.kr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 이진오 게이밍그라운드 편집장 jino@gground.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