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TV' 가이드] 화질.셋톱박스 꼼꼼히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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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요령=디지털TV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장만할 때는 여러모로 따져보고 결정하는게 좋다.
우선 용도를 따져야 한다.
대개 거실에 놓고 디지털방송의 묘미를 맘끽하려면 30인치대가 적합하다고 전문가들은 추천한다.
홈씨어터(가정극장)를 꾸미려면 화면크기가 큰 것이 좋다.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나 디지털 위성방송 등으로 영화를 많이 보려는 마니아라면 화면이 크면 클수록 실감을 더욱 느낄 수 있다.
프로젝션TV를 살 때는 반드시 홈씨어터용으로 설계된 제품을 골라야 한다.
대부분의 프로젝터는 사무실 등에서 프레젠테이션용으로 사용하는 업무용이기 때문이다.
구입시 꼭 살펴봐야 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SD급인지 혹은 HD급인지 하는 것이다.
가격면에서 SD급이 유리하지만 제대로 디지털 방송을 즐기겠다면 HD급으로 장만하는 게 좋다.
또 셋톱박스가 내장된 일체형이나 그렇지 않은 분리형인지도 따져야 한다.
일체형이든 분리형이든 성능에는 차이가 없다.
다만 쌍방향방송이 가능하려면 분리형의 경우 셋톱박스를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이용방법=디지털TV를 구입해 설치하면 공중파 3사에서 현재 실시하고 있는 주 10시간 안팎의 시험방송을 디지털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다.
반면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을 시청하려면 별도로 가입해 전용 셋톱박스를 설치해야 한다.
현재 셋톱박스를 포함한 가입비는 14만8천9백원이다.
기존 아날로그TV도 셋톱박스를 설치하면 VOD 등 쌍방향방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날로그보다 화질도 1.3배 정도 개선된다.
그러나 영상이나 음향의 생생한 입체감은 거의 개선되지 않아 디지털방송의 묘미를 느끼기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