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산업 다시 뜬다] 기계 : 두산중공업..원자력.발전 설비 수요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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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의 올해 수주목표는 5조1천6억원이다.
지난해 3조6천2백87억원보다 41% 늘어난 것으로 창업이래 최대 수준이다.
올 1.4분기에는 1조5천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당초 계획인 1조3천억원보다 10%가량 늘어났다.
특히 국내 발전설비시장 활성화로 원자력과 터빈발전기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1.4분기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천5백억원,3백30억원에 달한 것으로 잠점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1백89%나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 한해 2조9천5백39억원,1천3백억원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목표치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국내 발전설비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다 97년부터 추진해 온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도 주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오는 2010년까지 총 54기의 발전소 건설이 예정돼 있다.
두산중공업은 해외업체와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 기술과 경험을 갖고 있어 수주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연초 국제경쟁입찰로 치뤄졌던 5천억원 규모의 당진 화력발전소 5,6호기 주기기 제작 및 건설부문에서 일본업체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추진중인 신고리,신월성 원자력발전소 건설프로젝트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은 해외시장에서도 최근 심각한 전력난을 겪은 미국을 중심으로 노후 원전설비 교체작업과 수명연장사업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폐열회수 보일러(HRSG) 수주사업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4월 지멘스사와 스페인 지브롤터 복합화력발전소에 들어가는 폐열회수보일러 공급계약을 3백억원에 체결함으로써 유럽의 발전설비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2010년까지 27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담수화 설비시장에서도 30%의 시장점유율을 유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중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