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말 미국의 4월 실업률이 7년 반 중 가장 높은 6%까지 올라 달러화에 타격을 준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셈. 미국 경제회복 강도에 대한 회의감이 넓게 퍼진 상태에서 7일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전망이 달러화의 약세골을 깊게 만들고 있다. 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10시 46분 현재 전날 뉴욕 종가보다 0.27엔 빠진 126.86엔을 가리키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 같은 시각 0.0006센트 오른 0.9184달러를 기록중이다. 전날 뉴욕에서 다우지수가 1만선 이하로 추락, 전날보다 198.59포인트, 1.98% 내린 9,808.04를 기록하는 등 뉴욕 주요지수가 동반 하락했음에도 달러/엔은 최근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으로 127.13엔으로 지난주 말 126.99엔에서 소폭 상승한 바 있다. 이날 황금연휴를 마친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개장초부터 잇단 구두개입을 단행, 엔화 강세 저지에 나서고 있음에도 달러/엔은 장중 126.67엔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 3월 7일 연중 저점인 126.40엔에 다가서고 있는 셈. 시장은 달러/엔이 일단 126.80엔을 지지선으로 삼고 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날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달러 약세 흐름이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도 이같은 흐름에 편승,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1.60원 낮은 1,279.6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