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세상] '대박 기대'...영화제작사 1천곳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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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작업체 창업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 영화가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영화 제작업체수는 지난 99년 3백67개에서 지난해에는 9백18개로 급증했다.
영화 제작업은 투기성이 높은 사업.
'잘되면 대박이지만 못되면 쪽박'이라는 말이 그대로 적용되는 분야다.
'대박'을 기대하고 영화사를 잇따라 차리고 있지만 대부분의 제작업체는 '개점휴업' 상태.
지난해 한국영화 제작편수는 65편에 그쳤다.
8백53개 업체는 단 한 편의 영화도 만들지 못했다는 의미다.
한편 영화관련 업체(영화제작, 수입 배급 상영업) 등록건수도 지난 99년 1천1백46개에서 지난해 2천87개로 늘었다.
이는 한국 영화만 약진한게 아니라 우리나라 영화시장 규모 자체가 커졌음을 보여준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