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한국수력원자력㈜이 개발한 '신형경수로1400 표준설계 인가증'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신형경수로1400은 용량이 기존 원전보다 40% 높으며 안전성과 기술성을 향상시킨 최신형 원전이다. 용량이 1천4백메가와트(㎿)로 기존 한국표준형원전보다 크게 높다. 안전성을 위해 격납건물의 안전도를 기존 원전보다 대폭 향상시켰다. 비정상시 운전원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간을 10분에서 30분으로 늘렸다. 주제어실의 제어방식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방식으로 개선했다. 신형경수로1400은 또 건설공기를 단축하고 건설단가를 15% 절감해 반복건설에 따른 설계비를 50% 줄였다. 설계수명은 60년이다. 신형경수로1400은 2010년 준공될 신고리 3,4호 원전에 적용할 예정이다. 신형경수로1400은 지난 92년부터 10여년간 국가 선도 기술개발사업(G7사업)으로 개발됐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 등을 비롯 산학연을 통해 개발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