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세계랭킹 69위 수직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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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32·슈페리어)는 미국 PGA투어 컴팩클래식에서 우승함으로써 돈과 명예를 거머쥔 것은 물론 그 위상도 몰라보게 달라졌다.
우선 세계랭킹이 껑충 뛰었고 메이저대회 출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세계랭킹 수직 상승=최경주는 지난주 세계 남자골프 랭킹이 1백49위였으나 7일 현재 69위다.
우승 한 번으로 무려 80계단이나 상승했다.
이 랭킹은 세계 주요 지역에서 치러지는 대회의 성적과 출전 선수들의 면면을 감안,주말마다 산정된다.
최경주는 평점 1.87점을 획득,69위로 올라섰다.
한국 골퍼가 세계랭킹 1백위 안에 든 것은 최경주가 처음이다.
동양인으로 현재 최경주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는 이자와 도시,마루야마 시게키 등 4명뿐이다.
최경주는 메이저대회나 대륙간 대항전 등 빅이벤트에 나갈 수 있는 기준선(랭킹 50위)에 근접함으로써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메이저대회 출전은=최경주의 다음 목표는 메이저대회다.
메이저대회 중 최고 권위를 지닌 마스터스(2003년) 출전자격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가 이 대회에 출전하려면 올 시즌 상금랭킹 40위,또는 세계랭킹 50위 내에 들어야 한다.
7일 현재 상금랭킹이 15위이므로 페이스 조절만 잘 하면 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올해 남은 메이저대회에는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내야만 출전자격을 얻을 수 있다.
6월13일 열리는 US오픈대회에 참가하려면 투어 상금랭킹이 5월30일 현재 10위 이내여야 한다.
최경주는 현재 15위.
세계랭킹은 50위 내에 들면 된다.
최경주가 이번주 바이런넬슨클래식과 다음주 마스터카드콜로니얼에서 모두 10위 내에 들면 가능성이 있다.
상금랭킹과 세계랭킹 모두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 전망이다.
7월18일 열리는 브리티시오픈은 개막전까지 세계랭킹 50위 내에 들면 출전할 수 있다.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PGA챔피언십(8월15∼18일)은 최경주가 지난해 29위를 했던 대회.
이 대회는 자체 포인트랭킹을 정해 70위 안에 들면 출전자격을 부여하는데 최경주는 현재 이 랭킹이 22위로 출전이 확정됐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