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를 인수한 GM이 한국에서 3억달러어치의 부품을 구매한다. GM은 이를 위해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구매사절단을 한국에 파견키로 했다. KOTRA 북미지역본부의 권오남 본부장은 6일(현지시간) "GM측이 대우자동차 인수 이후 한국과의 자동차 산업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부품구매사절단을 보내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GM의 구매목표액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부품수출 총액(11억2천만달러)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GM측에서 관심을 갖는 품목은 케이블 스티어링 페달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KOTRA측은 GM의 대우차 인수로 국내 자동차부품 업체의 북미시장 진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산 자동차 부품이 일본산과 품질은 비슷하나 가격은 일본산의 평균 78% 수준에 그쳐 미국 완성차업체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