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댐과 금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금강산 댐이 골칫덩이로 등장하면서 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댐은 물이 항상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는 원리에 근거해 높은 곳에 물을 저장,'위치 에너지'를 확보해두는 것이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돈이란 자고로 이자(금리)가 높은 곳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금리정책 자체는 마치 물을 가뒀다가 풀어주면서 유동성을 조절해주는 댐의 역할과 흡사하다.
당분간 물(유동성)을 가둬두는 게 좋겠다는 경제주체의 이해를 반영했다는 금융당국의 설명이지만 지난해 4번 연속 인하행진을 벌인 것을 되새기면 크나큰 이정표가 가로새겨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수문(水門)을 잘 지켜봐야 큰 그림이 그려질 것 같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