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과 전술,골 결정력의 삼각형을 완성하라.' 제주 서귀포에서 훈련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은 2002 월드컵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이들 3가지 요소를 고루 갖추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승리의 3대 요소는 전·후반 90분을 쉬지 않고 뛸 수 있는 체력과 상대 팀을 제압할 수 있는 맞춤전술,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골 결정력. 이 중 대표팀은 일단 이번 서귀포 전훈에서 체력과 골 결정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일까지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의 강훈련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치중했던 대표팀은 6일부터 이틀간은 세트플레이 연습을 중점적으로 실시,한국 축구의 고질적 문제인 골 결정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기초를 다졌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비공개훈련으로 세트플레이를 집중 연습한 것은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골 결정력 부재는 짧은 시간 내에 고쳐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약속된 세트플레이를 반복 훈련함으로써 어느 정도 골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8일부터는 다시 체력전담 트레이너인 레이먼드 베르하이엔의 지휘 아래 체력 강화 프로그램을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