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지난 4월중 전년 동월에 비해 57% 가량 급증,작년 11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7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4월중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신고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대한(對韓) FDI 금액은 5억8천1백만달러로 작년 4월(3억7천1백만달러)보다 56.6% 증가했다. 신고건수는 3백39건에서 2백23건으로 34.2% 감소,건당 평균 투자금액이 전년 동월(1백9만달러)의 2.4배 수준인 2백61만달러로 커졌다. 한편 올 1~4월 FDI 누계액도 27억4천8백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9억1천4백만달러보다 43.6% 늘어났다. 산자부 관계자는 "올들어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형 매물 증가로 FDI 증가율이 매달 두자릿수의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며 "올 전체 FDI는 지난해의 1백18억7천만달러보다 25% 가량 많은 1백50억달러 안팎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