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은 7일 외국인이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가가 저평가된 실적우량주에 대해서는 선별적인 매수세를 유입시키고 있다며 이들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투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박스권(1천3백18~1천3백35원)을 하향돌파하기 시작한 지난달 16일 이후 외국인 투자자금이 1억원 이상 유입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되거나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종목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외국인 선호 종목군으로 대원산업 벨코정보통신 창민테크 백금정보통신 아시아나항공 예당 유진데이타 한성엘컴텍 인탑스 케이비티 등을 제시했다. 이들 종목은 △4월16일 이후 외국인 투자자금이 5억원 이상 유입되고 있으며 △현주가 수준이 올해 추정실적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추정 PER 15배 이하)된 종목들이라고 설명했다. 한투증권은 △원·달러환율 하락(원화 강세)으로 달러화 매도자금이 국내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코스닥시장이 3월 이후 급격한 하락으로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국제신용등급 상향조정,월드컵 개최 및 회계투명성 강화 등은 코스닥시장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를 유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황규원 한투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코스닥시장이 반등세를 나타내거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저평가된 실적우량주를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