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인상 증시영향 미미 .. 유입자금 줄지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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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화위원회가 7일 콜금리 목표수준을 0.25%포인트 인상한 것에 대해 증시와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예상을 뒤엎은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인상 폭이 작아 절대금리 수준이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이날 주식시장이 금통위의 콜금리 목표수준 인상 발표 직후 낙폭을 키웠다가 보합권에서 마감된 것도 이미 충분한 조정을 받고 있는 증시에 금리정책 변경이 주는 충격은 미미할 것이라는 해석을 뒷받침해줬다.
대우증권 신후식 연구위원은 "단기금리 인상이 기업의 수익성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장기금리 인상으로 이어져야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게 마련인데 이런 연결 메커니즘이 장기금리의 선반영으로 인해 어느 정도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 윤항진 연구원은 "25bp 수준인 인상폭으로는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자금의 규모가 크게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콜금리 및 지표금리의 절대수준이 낮은 상태이므로 기업에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증권 김승식 부장은 "국내 증시는 국내 금리보다 오히려 미국 FRB의 단기금리 정책에 보다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다"며 "미국의 단기금리 인상시점이 오는 8월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의 최초 단기금리 인상시점과 이머징마켓 증시의 고점간 시차가 대략 7개월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외 단기금리 인상이 중장기적인 국내 증시의 상승기조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