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대하이스코는 자동차 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매출(1조4천3백81억원)을 기록했다. 신규사업 시설투자비의 부담을 벗어나 2년만에 흑자(1백62억원)로 돌아섰다. 올 1.4분기 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1.4분기에는 적자를 냈으나 올해는 소폭의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하이스코는 올들어 국내외에서 검증받은 품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냉연제품 생산물량에 대한 고정고객을 적극 확보하고 있다. 이런 고정고객 확보에 힘입어 신기술 및 신제품에 대한 활발한 투자.개발을 진행중이다. 현대하이스코는 냉연분야에 진출한 99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8년에 4천7백47억을 기록했던 매출액은 첫해인 99년엔 8천9백88억원,2000년엔 1조3천8백57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1조4천억~1조5천억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 및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판매에 주력해 이익규모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현대하이스코는 날로 심화되는 동종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신기술 분야에 대한 개발"을 주된 전략으로 삼고 이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강관사업에서는 차세대 강관 제조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하이드로 포밍"을,냉연사업에서는 차량경량화의 핵심공법인 TWB제조공법의 철판을 각각 주력제품으로 선정했다. 이중 냉연사업의 TWB분야는 이미 국내 최초로 상업생산에 돌입,국내외 차량에 적용하고 있다. 관련 매출액은 올해 1백20억원에서 오는 2005년에는 전반적 시장성장에 따른 설비증설을 통해 약 1천1백억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고부가 신규사업에 대한 진출은 매출증대는 물론 세계시장에서의 연관산업 경쟁력 확보와 해당제품에 대한 수입대체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