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의 올 1.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어난 7천5백87억원,영업이익은 10% 증가한 4백40억원이었고 경상이익은 5% 늘어난 2백19억원을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철근과 H빔의 판매가 급신장했다. 철근이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한 2천3백53억원,H빔은 17% 늘어난 1천8백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INI스틸은 특히 건설경기 회복과 구조조정에 힘입어 IMF관리체제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지난 4월초부터 인천 및 포항공장을 완전가동하고 있다. 수출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다. 미국 EU 남미 동남아 등 전세계적인 수입제한조치에서 INI스틸의 주력품인 H빔 형강 스테인레스 등은 제외됐기 때문이다. H빔은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의 시황회복에 힘입어 수요가 증가하고 수출가격까지 회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두배이상 많은 5만t을 미국에 수출하고 유럽쪽으로도 18만t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스테인레스 수출가격도 지난 2개월간 t당 2백달러 이상 급격히 회복돼 수출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스테인레스 내수가격은 4월초부터 t당 7.2% 인상했다. INI스틸은 이같은 호조를 반영,올해 경영목표를 상향조정했다. 연초 설정한 매출액과 경상이익보다 각각 10% 늘어난 3조2천억원과 1천5백억원으로 수정했다. 오는 2004년 매출액은 3조4천3백58억원,경상이익은 3천5백9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시장구조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로 대형의 단독 거래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어 제품가격 결정력을 확보하고 거래구조 단순화로 관리비를 절감해 나가기로 했다. 영업조직은 품목별 전담제로 전환해 판매창구를 일원화하고 대고객 서비스와 정보수집을 원활히 하기로 했다. 나아가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체제를 갖춰 신규 거래선을 발굴하고 재고비용 감소는 물론 판매계약 체결률을 높이고 납기를 준수해 나갈 방침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