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 소폭상승, 나스닥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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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가 소폭 상승, 나스닥이 소폭 하락하는등 뉴욕증시가 보합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위원회(FRB)가 예상대로 금리를 움직이지 않고 '중립'적인 경제운용을 가져갈 것이라고 발표, 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분석가들은 FRB가 빠르면 8월, 늦으면 11월에 가서야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는등 금리움직임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은 모습이었다.
개장초 상승세로 출발했던 다우는 FRB의 발표이후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28.51포인트(0.3%) 오른 9,836.55로 장을 마감했다.
하루종일 등락을 거듭하던 나스닥은 4.66포인트(0.3%) 내린 1,573.82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3.63포인트(0.34%) 떨어진 1,049.04로 지난해 10월 1일이후 이후 7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3억6천만주, 나스닥 21억8천만주로 평소보다 조금 많았다.
개장직전 노동부가 임금하락으로 1분기 생산성이 83년 2분기이후 20년만에 가장 큰 폭인 8.6% 올랐다고 발표했으나 장세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월가 전략가들은 "지금 시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재료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확실한 사인"이라며 "기업수익증가나 경기지표호전등 밝은 재료없이는 당분간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큰 재료가 없었던 이날 시장은 개별기업의 실적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양상이었다. UBS워버그가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한 월마트가 1.9% 올랐고 UTC도 1.2% 상승했다.코카콜라 맥도널드 홈디포등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내린 세계 최대의 복사기 메이커 제록스는 2.9% 하락했으며 GE도 1.03% 하락한 주당 30.65달러로 지난해 9.11테러이후 8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주당 30달러벽'의 붕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손실이 예상되던 금융주 프로비디언은 크레딧카드부문의 호조로 1분기 실적이 호전됐다는 발표로 8.5% 급등했다.
나스닥은 폭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장 마감후 실적 발표예정인 시스코시스템스가 2%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덴마크의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회사 나비존을 인수했다는 뉴스로 2% 올랐다.전일 폭락세를 보였던 IBM을 비롯 오라클 선마이크로시스템스등도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도체업종도 인텔 AMD 마이크론테크놀러지등 모두 상승세를 유지했다.
컴팩과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끝낸 휴렛팩커드는 이날도 1% 올라 공식합병이후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