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최근 약세에서 벗어나 반등 기운을 띠고 있다. 달러는 지난 3일 미국의 4월 실업률이 7년 반 중 가장 높은 6%까지 올라 엔화에 대해 126엔대까지 밀렸으나 다시 128엔대를 회복했다. 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개장초 128.22엔까지 올랐으며 오전 9시 8분 현재 128.09엔을 기록중이다. 지난 3일 장중 일시적인 등정이후 사흘만에 128엔대를 경험하고 있는 셈. 전날 뉴욕장에서 달러는 지난 1/4분기 미국 노동생산성 향상으로 엔화에 대해 2개월, 유로화대비 7개월 중 최저치에서 벗어났다. 이에 따라 달러/엔은 127.90을 기록했으며 장중 128.36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현행 금리를 바꾸지 않고 경제전망에 대한 중립적 평가를 유지, 달러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다. 미국 노동부는 근로자들의 1/4분기 노동생산성이 지난 83년 2/4분기이래 가장 높은 8.6% 향상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4분기 노동생산성은 5.5% 높아진 바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