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삼성정밀화학'..실적호전업고 외국인지분율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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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정밀화학은 기초화학에서 정밀화학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수직계열화가 이뤄진 기업이다.
고부가가치사업인 정밀화학 사업부문의 생산능력이 늘어나고 있다.
내년부터는 정밀화학 제품의 매출 비중이 일반화학 제품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정밀화학은 국내 독과점 품목을 다수 생산하고 있어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갖추고 있다.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과 제품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에 비해 9% 증가한 6천2백44억원,영업이익은 25% 늘어난 5백9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실적도 큰 폭으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1·4분기에는 실적이 당초 기대치를 밑돌았다.
매출(1천3백64억원)과 영업이익(1백6억원)이 전년동기보다 20.2%와 46.8% 줄어든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 2,3월 원재료인 원유가격이 상승한 반면 제품 가격에는 원료 상승분을 반영시키지 못해 마진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데다 지난 3월 이후 주요 제품 가격을 올려 2분기부터는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분기에는 반영되지 않았던 아파트 사업의 매출이 2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신규 제품의 기여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부터 MLCC(다층세라믹콘덴서)의 원료인 비티파우더(BTP)를 삼성전기에 납품하고 있다.
종이의 질을 좋게 만드는 PTAC(지력증강제)의 수출도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LG투자증권은 올해 매출(7천54억원)과 영업이익(7백28억원)이 작년보다 13%와 22%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급증하고 있다.
올 연초만 해도 8.5%에 그쳤던 지분율이 현재 11%대로 높아졌다.
작년 10월 1만원대였던 주가도 최근 1만8천원대로 80%나 급등했다.
그러나 LG화학 등 일반화학업체에 비해서는 상승률이 낮아 추가 상승 여력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