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46년 부처님 오신날(19일)을 앞두고 불교 각 종단과 개신교 천주교 지도자들이 봉축 법어 및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안덕암 태고종 종정=나만 생각하고 내세우는 고집과 욕심 이기심을 버려야 함께 어울려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다. 다른 생명도 우리 인간과 똑같이 존귀하고 소중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동체대비 정신을 발휘해 모든 생명과 자연을 내 몸처럼 아끼고 사랑하자. ◆김도용 천태종 종정=현재는 순식간에 과거가 되고 미래는 어느새 눈앞에 와 있으니 존재는 인연 속에 있고 세월은 존재 속에 있다. 이 도리를 바로보라.물은 산 위로 거꾸로 흐르고 온갖 풀 위에 백화(百華)가 피어오르는구나. ◆혜일 진각종 총인=진정한 행복은 내 마음 가운데 있는 본심으로 법신 비로자나 부처님과 자성(自性) 부처님을 믿고 마음을 밝혀나가는 데 이루어지는 것이다. 심인(心印)을 밝히는 그 자리가 부처님이 오시는 자리이며 심인을 밝히는 때가 불법이 있는 때임을 명심하자. ◆최기산 주교(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장)=불자 여러분에게 부처님의 자비가 넘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하며 축하드린다. 가톨릭과 불교가 그동안 다져온 우정과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아름답고 행복한 나라로 발전시키는 길을 함께 가자. ◆백도웅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하늘 위 하늘 아래 모든 존재의 존귀함'을 설파했던 부처님의 가르침은 오늘 우리 종교인들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주고 있다. 그리스도인과 불자들이 다툼과 분열이 없는 화해된 세상,평화가 강물처럼 넘치는 세상으로 만들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