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스코 효과, 76대 회복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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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사흘만에 오르며 76대를 되찾았다.
전날 미국의 네트워크 장비 대표업체 시스코시스템즈의 예상외의 실적호조가 상승의 동력이었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했지만 장마감후 시스코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나스닥선물이 급등하고 주요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상승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운송, 금융, 디지털컨텐츠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올랐고 상승종목이 550개에 달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나스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경우 80선 부근까지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시장 여건이 불확실해 추격매수보다는 우량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주력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8일 코스닥지수는 76.78에 마감, 전날보다 1.96포인트, 2.62% 올랐다. 장중 77.06까지 올랐다가 막판 차익매물로 오름폭을 줄였다.
거래가 비교적 활발해 3억주대를 회복했고 거래대금은 1조4,700억원을 기록했다.
KTF, 강원랜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휴맥스, 다음, 유일전자, 옥션 등의 상승폭이 컸다.
국민카드, 기업은행, 엔씨소프트, 아시아나항공 등은 내렸다.
시스코 효과 기대로로 네트워크와 통신장비주가 동반 상승했고 그간 조정받아온 셋톱박스, LCD, DVR주의 상승세도 부각됐다.
외국인이 소폭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차익실현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