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로드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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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의도 증권가의 점심시간은 요란하다.
주변 술집과 음식점 등이 '이벤트 모델'을 동원,대대적인 길거리 판촉에 나서고 있기 때문.한 증권맨은 "통상 증시가 약세장을 헤어나지 못할 때 멀리 강남 룸살롱 종업원이 직접 여의도를 찾아 '호객'행위를 한 적이 많았다"며 "이를 볼 때 당분간 약세장의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예견된다"고 해석한다.
그러나 정반대 시각도 있다.
한 관계자는 "술집들이 로드쇼(Road Show)를 자청하는 건 시장 여건이 호전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라고 잘라 말한다.
그는 상장사가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벌이는 로드쇼(투자유치활동)도 어느 정도 여건이 충족될 때 이뤄진다고 덧붙인다.
이런 시각차가 옵션만기일 하루전 투자주체들의 치열한 눈치싸움을 만들어낸 게 아닐까.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