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수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기간중 대거 한국을 방문한다. 산업자원부는 월드컵 개막을 전후한 27일부터 6월1일까지 다국적기업 CEO와 석학 등 비즈니스 리더 50여명을 초청, 한국의 투자 환경과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의 부상 전략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들은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오는 30일 서울 코엑스 아셈홀에서 열리는 '세계 비즈니스 지도자 라운드 테이블 2002'와 31일부터 엿새동안 개최되는 세계일류상품 전시회 등에 참가한다. 방한 예정인 주요 CEO는 △헤닝 슐트놀르 알리안츠(독일.금융) 회장 △헬무트 판케 BMW(독일.자동차) 회장 △제라드 클라이스터레이 로열필립스전자(네덜란드.전자제품) 회장 △마쓰시타 마사유키 마쓰시타전기(일본.전자제품) 부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일본.금융) CEO 등이다. 또 화학 분야의 게리 앤더슨 다우코닝(미국) 회장, 프리츠 프롤리흐 악조노벨(네덜란드) 부회장 식품 분야의 베르너 바우어 네슬레(스위스) 부회장 반도체.IT 분야의 커크 폰드 페어차일드(미국) 회장, 올랜도 아얄라 마이크로소프트(미국) 부회장, 나카가와 다케시 도시바(일본) 수석부회장 자동차부품 분야의 데이비드 홀린 델파이(미국) 부회장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방한하는 주요 인사는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앙투안 자카리아 방시(프랑스) 회장 건설재료 분야의 미셸 로즈 라파즈(프랑스) 수석부회장 환경 분야의 올리비에 바바로 비방디워터(프랑스) CEO 등이다. 특히 전력 가스 등 국내 에너지산업 구조개편에 관심이 높은 미국의 셰브론텍사코 엑손모빌 미란트, 영국의 로열더치셸 BP, 벨기에 트락터벨 등의 고위급 관계자들이 방한할 예정이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