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해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중국여객기 추락 참사에 이어 7일 밤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해역에 여객기가 또 추락, 중국의 항공 안전에 빨간등이 켜졌다고 대만 중앙(中央)통신이 8일 논평했다. 중앙통신과 명보, 홍콩경제일보 등은 중국 국제항공공사 소속 여객기(CA-129)참사 3주 만에 또 다시 4대 항공사 중 하나인 북방항공 소속 MD-82형 여객기 사고가발생함으로써 중국의 항공 안전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TV들은 항공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8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4시)현재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 103명과 승무원 9명 전원이 희생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롄시에서 20㎞ 떨어진 해역 현장에서 사체 수습에 진력하고 있으나 60여구 수습에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북방항공사는 작년 7월23일에도 이번 사고기와 동형인 MD-82형 여객기가 일본혼슈(本州) 중북부의 토야마(富山) 공항에 착륙 도중 왼쪽 날개가 활주로상에 경미하게 부딛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이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북방항공사는 지난 93년 11월에도 신장(新疆) 위구르 수도 우루무치에서 동형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 12명이 사망했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