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중국 베이징주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에 진입한 후 한국에 들어온 장길수(18)군의 나머지 가족 5명이 8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3시)께 중국 선양(瀋陽)시 허핑(和平)구의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 했지만 중국 경찰에 체포돼 "자유의 꿈"이 좌절됐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선양 일본 총영사관으로 들어가려 했던 길수군의 친척 5명중 2명은 한때 영사관 정문 안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으로 중국 경찰에 의해 끌려나왔으며 나머지 3명은 입구에서 체포됐다. 이들 5명은 영사관 입구의 중국 공안초소로 인계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길수군의 외6촌 형인 김광철씨 일가족 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러나 거의 같은 시간에 선양 일본 총영사 인근의 미국 총영사관에 길수군 가족과 관계없는 송영범(41),정범철씨(41) 등 탈북자 2명이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