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업체들의 올해 1.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신장했지만 월별 가입자당 매출액(ARPU)은 지난해 12월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지난달 ARPU는 4만2천3백15원으로 지난해 3월(4만4백69원)에 비해 증가했지만 작년 12월(4만4천8백24원)과 비교해서는 감소했다. KTF도 ARPU가 지난해 3월 3만8천65원에서 12월말 4만1천62원으로 증가세를 이어오다 지난달 3만9천9백43원으로 줄었다. LG텔레콤 역시 지난해 3월 3만6천1백71원, 12월 3만6천4백92원, 지난달 3만3천7백89원으로 올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휴대폰 가입자수는 지난 3월말 3천30만8천명에서 지난달말 3천26만8천명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말 휴대폰 요금인하의 영향으로 올들어 ARPU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업체들은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조기에 상용화해 가입자당 매출액을 늘릴 계획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