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한양, 메리츠 등 일부 증권사의 전담투자상담사 의존도가 높아 영업불안을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선물 옵션 부문의 영업의존률이 주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교보, 한양, 메리츠, 브릿지, 코리아RB증권중개, BNG증권중계 등 6개사의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중 30% 이상이 전담투자상담사에 의존하고 있다. 이중 코리아RB증권중개와 BNG증권중개의 경우 의존비율이 각각 58.8%와 54.7%에 달했고 교보 등 나머지 4개 증권사는 30%대를 기록했다. 전담투자상담사 보유 현황은 교보증권이 205명이며 LG투자 130명, 동양 130명, SK 103명 순이다. 특히 선물 옵션부문의 경우 전담투자상담사 영업의존률은 약정과 수수료수익비중에서 주식보다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정비중은 선물 옵션이 26.3%, 주식 8.4% 이며 수수료수익비중도 선물옵션이 34.2%로 주식 9.0%보다 월등히 높았다. 선물옵션의 경우 온라인 상담비중이 30.9%를 차지해 오프라인 상담 20.2%보다 높아 오프라인 비중이 높은 주식과 양상이 달랐다. 이러한 관행으로 영업 불안정성이 발생하고 있으며 임의매매, 과당매매 등 불법 영업행위 가능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금감원은 전담투자상담사 의존이 높은 증권사에 대해 상시감시 및 불법영업행위 검사를 강화하고 위규 행위에 대한 조지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협회등록 투자상담사는 총 4만1,381명으로 이중 1만6,714명이 증권업에 종사중이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