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이회창] '李후보 재산 얼마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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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호화빌라 파문'을 겪으면서 재산문제에 대한 논란을 빚은 바 있는 이 후보가 지난해 말 국회에 신고한 재산은 12억4천5백만원이다.
2000년 말(11억1천6백만원)보다 재산을 1억2천9백만원 늘렸으니 재테크 실력도 상당한 수준인 셈이다.
당시 이 후보측은 "공무원 퇴직연금, 은행예금 증가, 세비 등의 증가분"이라고 발표했다.
올해는 주택구입과 대선후보 기탁금(2억원) 지출, 선거사무실 임대보증금(9천5백만원) 등으로 재산이 2억원 가량 줄었다.
'빌라파문' 이후 긴급히 구입한 서울 종로구 옥인동 자택은 대지 1백6.6평에 건평 59.8평짜리 3층 건물이다.
건물가격은 6억5천만원.
구입자금중 3억원은 이 후보가 조달했고 나머지 3억5천만원은 집을 담보로 대출받았다.
이 후보가 지난 87년 매입한 경기도 화성의 임야 7천평과 충남보령의 임야는 3억4천4백만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화성 임야의 경우 투기의혹이 있다"는 민주당측 공세에 이 후보측은 "선산용으로 매입한 것으로 20여년간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다"고 일축하고 있다.
국민은행 광주은행 외환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투자신탁 등에 은행예금으로 5천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연 9천만원의 국회의원 세비가 정기적인 수입으로 들어오고 있다.
지난해엔 개인후원금으로 2억9천5백63만원을 모금해 전체 의원중 41위를 차지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