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색 바탕에 12개의 노란색 별이 그려져 있는 유럽연합(EU) 깃발이 회원국수가 늘어남에 따라 각 회원국의 국기에서 따온 45개의 색깔 띠가 그려진 깃발로 바뀔 전망이다. 8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EU는 현재 회원국수가 깃발제작 당시인 지난 1986년의 12개국에서 15개국으로 늘어난데다 앞으로 10개국이 추가로 가입할 것으로 예상돼 깃발 교체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의 저명한 건축가인 렘 쿨하스는 기존 회원국(15개국) 국기에서 따온 모두 45가지의 색깔 띠들을 수직으로 배열한 도안을 제시,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의 요청으로 새 깃발을 디자인한 쿨하스는 "이 도안이 유럽의 다양성과 단합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