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양자정보통신팀 함병승 박사(38)가 미국 마르퀴즈 후즈후사에서 발행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인명사전인 '후즈후 인더월드'2003년판에 등재된다. ETRI는 9일 "최근 마르퀴즈 후즈후사가 '양자스위칭 이론'을 전개해 온 함 박사의 프로필과 연구성과 등을 후즈후 인더월드 2003년판에 등재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스무번째 발행되는 후즈후 인더월드 2003년판에는 세계를 빛낸 2백15개국 5만여명의 프로필과 활동 상황이 등재될 예정이며,그동안 한국인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 등 5백여명이 올라 있다. 올해 초 고체 매질을 이용한 빛 저장 실험을 통해 양자컴퓨터의 실용화 가능성을 증명,세계적 과학잡지인 네이처지에 소개되기도 했던 함 박사는 광스위칭을 검은 공진현상으로 구현하는 '양자스위칭 이론'을 펼쳐 정보통신 기술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