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284원대로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이나 외국인 주식순매도 등의 큰 변화를 찾아보긴 어려운 가운데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보다는 포지션에 따른 매매가 진행되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1.00원 내린 1,284.4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높은 1,284.6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시 34분경 1,284.30원으로 내려선 뒤 차츰 레벨을 높여 1시 39분경 1,285.20원까지 되올랐다. 이후 1,285원선 초반과 1,284원선 후반을 오가다 매도에 밀리며 1,284원대로 내렸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간 지날수록 하향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이 무거워 보이고 포지션 여부에 따라 1,282∼1,287원 범위안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라서기엔 물량에 대한 부담이 있고 빠지기엔 달러/엔 등의 주변지표가 걸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래위 막힌 채로 소극적인 거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