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올해들어 지난 4월까지 6백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현대오일뱅크 서영태 사장은 9일 "지난 4월까지 매출 2조1천3백90억원,당기순이익 6백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말까지 1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 8백73억원의 순익을 낸 게 최대 경영실적이었다. 서 사장은 "환율 변화로 환차익이 생긴데다 가동률을 줄이면서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한 것이 흑자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또 "전사적으로 연봉제와 스톡옵션 제도를 도입해 기업문화를 혁신하겠다"며 "이달말 컨설팅업체인 ADL의 컨설팅 결과가 나오는대로 추가 구조조정 여부와 구체적인 사업방안 등을 확정짓겠다"고 덧붙였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