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9일 최근 자신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데 대해 ""노풍"은 아직 끄덕없다"고 강조하고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이회창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노 후보는 이날 인천지역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요즘 (지지도가) 약간 빠졌는데 분석해보니 바람따라 왔다갔다하는 이들이 한발 물러섰을 뿐 확실한 내 지지자들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이어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고 국세청을 앞세워 국민세금을 걷어 선거자금을 쓰고도 나는 모른다며 시치미를 뗀 이회창 후보는 깨끗한 사회의 대안이 아니다"고 공세를 폈다. 노 후보는 또 "지금은 국회가 조심스럽게 경제를 가꿔가야 한다"면서 "그런데 한나라당은 경제를 버려놓고 길거리에 나가 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앞서 노후보는 국회 문화관광위,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민주당 의원 15명과의 조찬간담회 자리에서 "나는 피해자로서 특정 언론사와 불가피하게 싸우고 있는 것"이라며 일부 언론사에 대한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다. 노 후보는 이어 "적당히 사실을 왜곡하고 편파보도를 하는 언론사에 1주일에 한번씩 찾아가 절해서 시정된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본질적으로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천=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