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실시했던 "폐휴지 모으기"가 사라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교원노동조합과 이같은 내용의 "2001년도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폐휴지 모으기가 폐지된다. 환경교육이란 명목아래 수십년간 진행돼 온 폐휴지 모으기는 그간 번거로움 때문에 교사와 학부모들로부터 불만을 샀었다. 현재 서울시내 5백39개 초등학교중 폐휴지를 모으는 곳은 전체의 94%인 5백9개교에 이른다. 협약은 교원노조 활동을 홍보하기 위한 게시판과 현수막을 학교안에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 활동중에 일어나는 학생의 안전사고에 대해 교사의 고의나 과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될 경우 시교육청이 배상 및 보상을 책임지고 해당 교사에게 구상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협약은 이밖에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사에게 방과후 월 1회,2시간이내로 교내외 연수를 실시토록 일선 학교장에 권장하기로 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