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9일 오전 서울 영동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채권단이 제시한 회사분할안을 승인했다. 이사회는 이날 "지난 3일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가 결의한 후속조치에 동의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가 수립한 구조조정방안에 대해서는 이사회 동의를 거치도록 했으며 외부 전문기관의 선정과 업무범위는 주채권은행과 하이닉스가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사회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채권단이 제시한 회사분할안이 회사측이 마련한 독자생존안과 기본방향이 다르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채권단과 회사측은 회사분할 방법과 기준안 마련을 외부 전문기관에 맡겨 한 달 동안 실사를 실시할 전망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