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인 새한의 채권단이 김영태 새한 회장의 퇴진을 결의했다. 9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채권단은 지난 8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새한의 구미공장 매각 결렬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김 회장을 퇴진시키기로 결의했다. 채권단은 김 회장이 물러난 뒤에는 채권단 주도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워크아웃 기업의 구조조정을 독려하고 있는 금융감독원도 채권단과 같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결정에 대해 김 회장은 그동안 구미공장 매각이 채권단 주도로 추진돼 왔다며 불명예 퇴진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