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화 산업 최대 호황..달리기 인구증가...올 1천억 시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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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화 산업이 큰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3년동안 달리기인구 증가와 마라톤붐에 힘입어 고성장을 거듭해온 국내 러닝화산업은 올해 최대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러닝화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시장규모가 지난해의 6백50억원선보다 50% 이상 늘어난 1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달부터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나이키 코리아의 경우 올해 신발부문 매출규모가 총 1천1백50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러닝화부문은 이중 25%가량인 3백억원 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보다는 두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나이키측은 올해 중량을 줄이고 쿠션을 강화한 신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국제상사는 올해 프로스펙스 러닝화부문에서 1백억원선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보다 70% 가량 늘어났다.
국제상사 관계자는 "달리기 인구가 증가하면서 고객층의 제품 선택도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올해는 러닝화 품목을 20여가지로 세분화해 수요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식스스포츠도 올해 러닝화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이 부문에서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아식스는 올해 50% 늘어난 1백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올해 러닝화부문에서 17억원 정도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보다 80% 가량 늘려 잡은 수치다.
아디다스 코오롱 등 다른 러닝화 제조업체들도 올해 들어 생산 목표를 30∼40% 가량 상향조정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