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박종웅 카드' 무산 .. 한이헌씨 부산시장 후보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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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9일 부산시장 후보로 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내정했다.
이에 따라 내달 13일 치러지는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영 시장과 민주당 한 전 수석이 대결을 벌이게됐다.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의 영입불발로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지방선거전 정계개편 전략이 무산돼 지방선거 이후에나 재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부산시장 선거를 계기로 동서화합과 민주세력통합을 이루려는 욕심을 부렸으나 김 전 대통령이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돼 수용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부산 시민에게는 개인적 경쟁력 면에선 한 전 수석이 (박의원보다) 더 강하다"고 말했다.
지난 94년 김 전 대통령시절 경제수석을 지낸 한 전 수석은 김영삼 전대통령(YS)의 지원여부에 대해 "마음으로 격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YS의 대변인격인 박종웅 의원은 이날 "YS는 이제까지 민주당을 강력히 비난해온 상황에서 나를 민주당 후보로 내세우는데 굉장히 부정적"이라며 "나는 YS의 뜻을 따를 것"이라며 불출마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