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美 금리, 탄저균 공포· 주가 반락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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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채권 금리가 주가 반락으로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우편물에서 탄저균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한동안 사그러들던 테러 공포를 상기시키며 안전자산인 재무부 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하게 했다. 뉴욕 주식시장은 차익실현 욕구까지 더해져 9일 다우지수는 1.03%, 나스닥지수는 2.70% 각각 하락했다.
9일 오후 3시 현재 3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내린 5.64%를, 1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0.04%포인트 하락한 5.17%를 기록했다.
5년 만기물은 4.53%로 0.05%포인트 내렸으며 2년 만기물은 3.24%로 0.07%포인트 밀렸다.
이날 공개된 3월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이때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추가 악화에 대한 시각을 중립으로 바꿨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때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RB)가 경기 추가 악화에 대한 위험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앞으로도 서둘러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경제 지표는 채권 시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 노동부는 지난 4일까지 한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1,000건 감소한 41만1,000건을 기록, 거의 최근 두달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주간 평균 신규 청구건수는 7,500건 감소한 42만8,000건을 가리켰다.
한편 수입물가는 4월 들어 전달보다 1.4%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상승률은 지난 2000년 6월 이후 가장 높다. 원유값을 제외하면 수입물가 상승률은 0.4%에 그쳤다.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0.4%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 2000년 9월 이후 가장 크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