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820대 약세, "워버그 추가 매물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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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수가 820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UBS워버그 창구를 중심으로 전날에 이어 매물이 쏟아지며 시장심리를 급냉시켰다.
10일 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2분 현재 826.16으로 전날보다 12.51포인트, 1.49%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77.62으로 0.40포인트, 0.51% 하락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00억원 순매도와 1,300억원 순매수로 맞섰고 기관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매수에 가담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가 D램가격 하락과 휴대폰 매출 전망 악화로 워버그로부터 투자등급이 강력매수에서 보유로 하향되면서 6% 가까이 급락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밖에 현대차, LG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도 워버그 창구 매물로 3~4% 하락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워버그의 펀드 청산 매물이 다음주 초까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지수관련주에 대한 접근이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 수석연구원은 "외국인 펀드청산 매물이 오늘 수천억원 나온뒤 다음주 화요일까지 추가로 2,000억~3,000억원 정도 예상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조연구원은 "현대차 세무조사 돌발 악재와 D램가 폭락에다 기관매수여력 한계로 투자심리 개선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며 "미국 시장 안정과 악재 해소까지 지수관련주보다는 중소형 실적주 중심으로 접근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 매수를 받으며 강원랜드, 국민카드, 휴맥스, 아시아나항공이 소폭 상승해 비교적 하락폭이 양호한 양상이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