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3:58
수정2006.04.02 14:02
최경주(32.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국 PGA투어 바이런넬슨클래식(총상금 4백80만달러) 첫날 중위권에 머물렀다.
마스터스 우승 후 한 달 만에 모습을 나타낸 타이거 우즈(27.미국)도 부진했다.
지난주 투어 첫승을 올리고 프로암대회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던 최경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으며 이븐파 70타를 쳐 출전선수 1백55명중 공동 78위에 머물렀다.
컴팩클래식에서 최경주와 우승을 다퉜던 신예 브라이스 몰더와 조 듀런트(이상 미국)가 7언더파 63타로 공동 선두에 나선 가운데 데이비드 고셋, 닉 프라이스, 리 잰슨 등 5명이 1타차 공동 3위에 올랐다.
복통 증세와 언론의 집중적인 취재 공세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최경주는 이날 퍼팅(총 28개)을 제외하고는 샷의 정확도가 지난주보다 떨어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66타로 공동 12위에 오른 데이비드 듀발(미국)을 제외하고 필 미켈슨(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비제이 싱(피지) 등이 똑같이 1언더파 69타로 공동 53위에 머무르는 등 톱랭커들은 첫날 부진한 모습이었다.
모두 77명이 언더파를 기록한 가운데 우즈는 커튼우드밸리GC(파70)에서 1오버파 71타(버디 2개, 보기 3개)를 쳐 공동 96위에 랭크됐다.
우즈는 현재 86개 대회에서 연속 커트를 통과, 이 부문 역대 세번째 기록을 보유 중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